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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EOS

2019.01.07

탈중앙화의 망령, 이제는 실체를 보여야 할 때

조회 수 179 추천 수 2

탈중앙화의망령_이제는실체를보여라.png

 

안녕하세요, AcroEOS Jerry입니다.
2019년의 첫 글로 무엇을 써볼까 고민하다가 ‘탈중앙화 신봉’에 대한 조금은 케케묵은 주제를 꺼내볼까 합니다.

지난 몇 년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각종 신조어와 함께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기준으로 탈중앙화를 꼽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는 ‘탈중앙화가 곧 블록체인’이라는 신봉을 야기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로 무엇을 할지보다는 탈중앙화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런 탈중앙화의 오용과 탈중앙화 이외에도 우리가 주목해야할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 지향해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탈중앙화에 대한 오해들

탈중앙화는 블록체인의 핵심 기조입니다. 허나, '산업으로서의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닙니다. 산업적인 관점에서 탈중앙화는 블록체인의 특징이자,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도구의 일부로, 서비스 주체는 서비스의 목적과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유저에 더욱 집중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궁극적인 목적은 제쳐두고 서비스 구성 요소나 방법론을 우선시하는 주객전도의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말 그대로 블록체인이 생겨나면서 주목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제도적인 면에서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탓에 ‘서비스의 목적’보다는 ‘기술’과 ‘철학’ 혹은 ‘가치’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개념의 와전과 함께 마치, 탈중앙화를 블록체인의 전부인 것처럼 신격화하는 현상을 야기하였습니다.

 

1. 중앙화는 무조건 나쁘다?

간혹, 탈중앙화를 무정부주의나 중앙 정부의 간섭이 없는 상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탈중앙화는 한 곳으로 집중되어 있던 권한이 널리 분산된 것이지, 원초적인 혼돈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오해를 반복하여 접하다보니 ‘중앙화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모든 중앙화된 프로세스가 나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떤 경우는 중앙화된 프로세스가, 어떤 일은 탈중앙화된 프로세스가 더욱 적합할 수 있습니다. 중앙화와 탈중앙화는 프로세스 상 효율성이나 여러 가지 관점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지, 단순히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구분될 수 없습니다.

"중앙화는 자유 경쟁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에 대한 요구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된 현상이며, 정부의 간섭이 없는 것이 탈중앙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빈드 나레이야난(Arvind Narayanan) 프린스턴대학 교수

 

2. 탈중앙화는 만능이다?

탈중앙화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보다 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다른 자원에 비해 작동하는데 많은 리소스가 소요되는 비싼 기술인 이유도 있지만, 탈중앙화의 구조상, 중앙화 프로세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성능 또한 아직까지는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도입보다는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진행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목적과 상황에 맞추어 적용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소유권 확인 같은 누구도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구나 접근하여 볼 수 있는 투명성이 꼭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라면, 굳이 탈중앙화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제품)의 목적이나 제공하는 과정에서 여러 관점을 고려하여 방법론을 선택해야지, 목적보다는 방법론을 우선하여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지양해야합니다.

 

3. 완전한 탈중앙화에 대하여

크립토의 시초인 비트코인 역시, 완전한 탈중앙화는 아닙니다. 아래 2개 이미지는 탈중앙화의 대명사라 불리는 비트코인의 해시율 분포 현황과 EOS의 블록 생산 및 검증 분포입니다. EOS로 대표되는 DPOS 진영은 중앙화되어 있고, 진정한 블록체인이 아니라는 의견을 반박하기 위해 아래 2개 분포도를 비교한 내용의 트윗을 보셨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된거 같습니다)

 

 

-비트코인 해시율 분포도
비트코인해시파워분포01.png

[출처] 블록체인닷컴 (※2019-01-07 기준)

 

 

 

-EOS BP 분포도 (블록생성-검증)

image.png

[출처] KOREOS.IO - EOS의 블록프로듀서 비율 VS 이더리움, 비트코인 마이닝 분포도 BY EOS 캘리포니아(EOSoCAL)

 

 

보시다시피, 비트코인 역시, 대규모 채굴 풀에 의해 잠식되어 탈중앙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미지만 보면 오히려 EOS가 더 고르게 분산되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지난해 말, 비트코인 캐시를 하드포크로 이끈 채굴 진영 간 해시파워 전쟁 또한 말 뿐인 탈중앙화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 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

뭣이중헌디.png
[출처] 영화, 곡성 中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블록체인 씬에서 무엇에 더 집중하고, 우선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기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탈중앙화라는 이론에만 매몰되어 가장 큰 목적인 ‘블록체인 활성화’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기술은 이를 향유하는 주체가 존재하고,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때 그 의미가 더해집니다. 요컨대 이론도 중요하지만, 인생은 실전(경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이 허가형 블록체인에 대한 옹호적인 관점으로도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가형 블록체인도 앞으로 나름대로 발전은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앞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완전한 탈중앙화는 어렵겠지만, 노드의 범위 및 참여 조건이 애초부터 설계된 허가형 블록체인보다는 더 널리 분산되어 투명하게 신뢰가 유지되고,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보안적 측면에서 더욱 안정적인 퍼블릭 블록체인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블록체인을 통해 실제적인 결과물을 선보이는 프로젝트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며, 현재로써 가장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EOS입니다.

탈중앙화에 대한 오해로 빚어지는 문제를 대처하는 슬기로운 자세는 먼저 ‘그것으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되묻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가며

탈중앙화 이외에도 블록체인에는 주목해야 할 핵심 가치가 존재합니다. 바로 '커뮤니티와 신뢰 바탕의 투명성'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의 정수는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탈중앙화란, 다양한 커뮤니티가널리 분산되어 활성화된 상태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트랜젝션은 누구나 투명하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이 정보의 바다로 쉬이 접근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었다면, 블록체인은 이런 정보의 홍수에서 개개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누구나 자발적으로 생태계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탈중앙화의 이론적인 의미에서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블록체인이 주는 또다른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Mass Adoption을 이루어내는 것이 현재 블록체인 산업이 당면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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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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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85114@naver.com
2019.01.07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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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흐흐혁이
2019.01.07

완전 공감가는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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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019.0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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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19.01.07

블록체인이 도깨비 망방이는 아니죠~꼭 필요한 부분에서 ~~빛을 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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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씨
2019.01.08

공산주의와 그걸 보완한 사회주의 그와 반대 개념의 민주주의 하지만 현재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라 할 수있나? 를 비교하는것 같네요. 실제로 사회주의도 성공한 사례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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