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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벌써 1년, 오랫만에 EOS 이야기

조회 수 1223 추천 수 24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오늘은 좀 편한 어투로 글을 써볼까해요. 이젠 그렇게 즐겨도 될 시즌은 된 것도 같구요. 

저는 커피 관련 웹사이트 리뉴얼 작업관련 개발에 매진하다보니 쉴새 없는 나날을 보내다 이제 한숨 돌리는 시즌이네요. 한국에 런칭한 블루보틀 취재도 미디어 데이에 다녀왔구요. 사람이 어마어마하다죠. 거기가 크리머님 댁 근처일줄이야...



벌써 1년

여튼 그간 참 많은 파도들이 있었습니다. 단기 투자자분들은 굉장히 힘든 나날을 보내셨을 것이고, 정말 길게 보고 투자하는 저같은 사람들도 마냥 편할 수가 없었던 시기였죠. 단순히 가격의 이야기가 아니라 2$ 가격대에서 BP들에 대한 보상 등 건실히 운영하고 있는 마이너 BP들에 대한 걱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여튼 대단하게도 그들은 모두 약세장을 버텨냈고 서비스들은 폭발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순수 커뮤니티가 구축한 메인넷이라 투표툴 하나도 우리가 펀딩으로 만들어야 했던 시기가 불과 1년 전인데 딱 이맘때군요. ^^ 메인넷 이후에 발전속도는 거의 로그 스케일 형태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블록익스플로러가 생겨났고, 레퍼렌덤 툴이 만들어지고 거버넌스의 속도감을 위해 EUA가 도입되고 MSIG 기반의 수많은 컨트랙트들이 BP들에 의해 제안되고 적용되고 있습니다. 쌓였던 인플레이션 4%소각도 신속히 이뤄졌고 이제는 인플레이션 비율 조정과 그것을 어떻게 투자자 이익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와 교정

돌이켜보면 정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그 길을 내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고(사실 고작 1년이지만 심리적 기간은 10년은 된 듯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의 BP 투표와 레퍼랜덤 투표율의 저조, ECAF, DAPP社의 EOS 리소스 사용 비용의 현실적 문제 등등 초기 세팅된 EOS 프로토콜의 방향성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너무나 이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이었죠. 하지만 부딪혀보니 여러가지 변수들이 발생했고 체인 코드과 관련된 베이스레이어 단에서 프로토콜 세팅을 변경해야 할 요지가 발생했습니다. BP들에 대한 중앙화 이야기들이 떠돌지만, 결국 진정성 있는 BP들에 의해 EUA 제안이 발제되었고 BP, 투자자 등 체인에 관련된 이들은 게임이론에 부합하여 체인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생태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EUA를 통해 불과 2개월 사이 변화된 내용은 엄청납니다. WPS 4% 비축량 삭감, REX 온체인 접목 이 두건만 보더라도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발빠르게 공유하며 변화시켜갑니다. 다른 체인에서는 절대 쉽게 이뤄질 수 없는 모습들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BP들에 의해서, 기타 EOS 커뮤니티들을 통해서 전 세계 전역에 거버넌스 이슈들이 공유되며 알려집니다. 앞으로는 더 빠른 변화들이 발생할 겁니다. 하지만 잘못된 제안도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커뮤니티가 그러한 제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혀야 합니다. 그게 DPOS 시스템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든 투자자가 아니든 EOS가 변화해가는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속한 이들이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 가는 가장 큰 거버넌스 공동체의 모습이 바로 EOS 메인넷입니다.  



드디어 움직이는 블록원   

EOS 메인넷을 런칭할 때에도 블록원은 크게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록원은 EOSIO 개발사이지 EOS 메인넷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블록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블록원은 EOS 메인넷에 관해서는 철저히 거리감을 두는 정책으로 "커뮤니티가 블록원에 거는 기대감으로 인해 중앙화된 권력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블록원은 EOS 메인넷에 어떻게든 연결되어야 하는 EOSIO 관련 댑 개발사로서 제품을 발표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블록원은 다양한 회사들에서 투자를 받아왔습니다. 다들 아시는 피터틸, 우지한 뿐만아니라 다수의 투자처로부터 블록원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유치했고 이들은 EOS 메인넷이 아닌 EOSIO 개발을 하는 블록원에 대한 투자를 감행한 겁니다. 블록원에 투자를 했다는 것은 블록원이 개발하는 제품, 서비스가 만들 회사 가치 상승에 투자를 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이제 블록원은 투자자들의 수익 상승을 위해서라도 제품을 성공시켜야 하는 EOSIO기반 소프트웨어 혹은 DAPP 서비스 개발 기업이 되었습니다. 댄은 앞서 블록체인 산업에서 보질 못했던 수준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 이야기 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EOS 메인넷에 대한 건은 아니며, 자신들이 만들 DAPP에 대한 마케팅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 DAPP은 결과적으로 EOS 메인넷의 가치를 올려줄 프로젝트가 될겁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블록원은 EOS 메인넷이 되었든, EOSIO 사이드 체인으로 독자 댑을 올려 EOS 메인넷에 연결하든 어떤 방법으로든 대규모 댑이 어떻게 블록체인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잘 보여줄 겁니다. 모든 블록체인 개발사들이 댑이 아닌 메인넷 생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블록원은 메인넷 운영은 커뮤니티에 일임하고, 그 위에 올라갈 댑에 철저히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죠. 6월 1일은 블록원의 댑이 직접 발표가 될 수도 혹은 로드맵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만, 여튼 그들이 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댑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위 단락은 EOS 메인넷과 블록원의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어려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블록원은 영리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EOS 메인넷을 위한 접근을 취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6월 이전과 이후의 EOS

"우리는 지금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른채 여기만 파티 분위인 것 같다."

작년 12월 툭툭의 밋업에서 어떤 분들이 제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침몰하는 배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침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가장 멀리 오래 갈 수 있는 배가 EOS가 될 거라 답변을 드렸죠. 지금 그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기 동안 EOS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엄청난 개선과 발전을 이룩해냈습니다. 물론 가야할 길은 더욱 멉니다만 항로가 험한 가운데 묵묵히 가야할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번 블록원의 6월 이벤트는 절대 기존 N사 루머(투기자들의 루머가 만들어낸 헤프닝) 그리고 메인넷 런칭 직전의 과도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FOMO와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많이 경험했고, 거품 사이에서 본질을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기를 거쳐왔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원의 6월 1일 발표가 "애플과의 협업 등등"의 FOMO를 유발시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자들에게 이용당하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저 블록원은 내실있게 EOSIO를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회사 발표회 수준에서 즐겁게 관전을 하고 그것이 EOS 메인넷과는 어떠한 경제, 공학적 역학 관계를 가질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길게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항상 충실한 삶은 실제 현실에 존재하기에 오래 길게 함께 계속 뵐 수 있는 코리오서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를지도 혹은 더 많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OS는 아주 멀리 또 높이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P.S 6월에 대한 FOMO가 되지 않도록 담담히 개인적인 예상을 해볼까 합니다. 계획된 시간은 3시간여고, 저를 비롯해 많은 EOS 인플루언서, BP들이 행사에 초대받았습니다. 대관 장소가 규모가 꽤 되는 것으로 보아 아마 신제품 발표회 형태의 파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블록원의 제품군 공개 : SNS 서비스로 추측되는 MEOS 정보 공개가 예상되지만, 댄의 언급 등을 보자면 실제 각 제품들의 디테일한 정보는 실제 출시에 맞춰 순차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 블록원 VC 및 파트너社와 프로젝트들 공개 : 개인적으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기존 EOS 기반 제품을 발표하겠다 밝혀진 여러 팀 가운데 아직 유달리 조용한 팀들이 있습니다. ZimbraX가 그렇고 최근 Tapatalk 등의 sns 서비스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EOS VC, 특히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의 합작 EOS VC가 투자한 다수 프로젝트들이 함께 참여하여 공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는 EOS 기반 은행인 GOOD MONEY에 대한 부분이 궁금하네요. 

* 독자 사이드체인 공개 : 이건 사실 독자 댑 발표와 관련된 사항이기도 한데, 블록원이 자신들의 댑을 돌릴 사이드체인을 런칭하여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자리채우기로 BP들을 초대했을 가능성도 크지만, BP들이 다수 초대가 된 상태는 사이드체인용 BP를 혹은 BP들이 알아야 할 블록원의 프로젝트가 있을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투자 발표 : 이건 늘상 해오던 거죠. 

* 파트너쉽 발표 : EOS 메인넷과 관련 없는 블록원 이벤트인고로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만, 역시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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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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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ChoEOSGENERALMOM
2019.05.15
👏👏👏👏👏👏👏👏

축하합니다. 첫번째 댓글로 포인트 선물을 받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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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MaxChoEOSGENERALMOM
^^ 진짜 벌써 메인넷이 1년이나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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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2019.05.15
멀리 그리고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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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디온
끝까지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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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2019.05.15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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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하선
다들 그렇게 만들어가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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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서리님 글이 올라 오는군요..EOS메인넷 과 블록원 관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셔..감사합니다. EOS는 참 신기한 커뮤니티 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집단지성의 나아갈 방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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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푸른바다
말씀대로 집단 지성입니다. 블록원은 EOS 메인넷과 관계 없다는 말이 처음엔 그렇게 이해가 안되었었죠. 그런데 지금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됩니다.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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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머
2019.05.15
서리님 코리오스란 정말 멋진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리오스가 없었더라면 한국 EOS 생태계가 이렇게 까지 확장하지 않았을거라고 확신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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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크리머
코리오서 분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냈는지 인정 받을 날이 올거라 믿어요. 다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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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
2019.05.15
절제된 언어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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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2019.05.15
서리님. 감사합니다. 힘들고 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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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열매
2019.05.1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더 욱더 발전된 EOS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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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라
2019.05.15
어찌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진짜 1년이 몇년은 지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앞으로 더 발전할 이오스와 코리오스,미디오스를 응원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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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2019.05.15
서리님의 글을 보니 장기 홀더로서 힘이 불끈 나네요~!
항상 감사 드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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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푸름이
다같은 홀더라 같은 시각을 가진 분들 덕에 나름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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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노우
2019.05.15
제네시스 데이가 드디어 오는군요^^
매년 6.1일이 전세계인의 축제가 되는날을 꿈꿔봅니다.
61 b1 is comming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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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존스노우
B1Ju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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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임
2019.05.15
벌써 1년이나 되었네요...그동안 실제 쓰일수 있는 기술은 이오스 말고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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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5.15
@한큐임
감사합니다. Go EOS!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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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2019.05.16
고생하셨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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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tz
2019.05.29

툭툭 밋업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어요.ㅋㅋ

'가라앉는 배..' 저도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끝도 모르고 추락하는 이오스 시세 때문에 절망적인 분위기 속에서 툭툭 밋업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던 얘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질의응답 시간 자체가 우울했었죠.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 때 보다는 많이 희망적인 상황이 된 것 같네요.

여전히 이오스 생태계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고요.

이오스 몇 개 안갖고 있지만, 제네시스 홀더로서 이오스 생태계가 커나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리님도 항상 앞장서주시는 모습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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